R)신안 섬초 습해 심각, 수확 비상

    작성 : 2014-12-24 08:30:50
    네, 겨울에 해풍을 맞고 자라는 시금치로 신안의 특산물인 섬초는 달고 신선해서 인기가 높은데요..

    요즘 잦은 비와 폭설로 섬초가 극심한 습해를 겪으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고 상품성도 떨어져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신안 비금도의 재래종 시금치인 섬초
    재배단집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푸른 빛을 띠어야 할 섬초들이 누런 빛으로 변한 채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지난달 계속된 잦은 비와 최근 내린
    폭설까지 겹쳐 논*밭에 물고임이 지속돼
    습해가 나타난 겁니다.

    섬초 재배지인 신안 도초와 비금도는
    지난달부터 누적강수량이 130mm로 예년보다 두 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습해를 입은 섬초는 이처럼 잎이 노랗게
    말라가면서 수확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성장기와 출하가 시작되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비가 집중됐고 우박피해까지
    겹치면서 되면서 피해면적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석/신안 섬초 농가
    "약을 해봐도 되지도 않고 상품가치도 없고 따지도 못하고 딸려고 왔다가도 그냥 가는 상태죠"

    전체의 70%가 넘는 면적에서 피해가 발생해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수확기를 감안해볼 때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이런데다 습해의 경우 농작물 재해나
    재해보험 대상에서 빠져 있어 보상을 받을
    길도 막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이정수/신안 비금면장
    "70% 이상 말라 죽어가고 있는 상탭니다. 지금 습해부분이 정부 농업재해대책에 인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정부지원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상기후로 섬초생산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상품성까지 떨어져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농가들은 겹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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