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동탄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되살아나는 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며 "(국가 경영의)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이낙연, 전광훈 같은 이상한 재료를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직격했습니다.
이 후보는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며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20·30세대에서 시작한 이 혁명의 바람은 놀라운 속도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원내 189석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이준석인가, 이재명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만 하다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결단의 시간이다"라며 "이재명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 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단일화 거부 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반복해서 이런 걸 가지고 뭉개려는 전술을 사용하려 하기에 저희도 입장을 강하게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민주당은 선거 막바지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 거짓으로 판명된 입장을 반복하며 표심을 요동치게 하려는 것 같은데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의 사퇴를 설득하기 위해 만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하든 개인의 자유지만,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용기 있는 판단을 못 한 책임은 김 후보가 져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남은 대선 기간 전략에 대해선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후 동탄 (선거)에서 그랬던 것처럼 무박 유세할 예정"이라며 "이동 중 잠깐 휴식 취하는 것 외에는 구석구석 국민들을 찾아뵈면서 개혁의 필요성과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필요성을 설파할 계획이다. 몸을 갈아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으로는 중도 보수 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며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오늘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 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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