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앞두고 호남 구애..공약은 또 재탕?

    작성 : 2025-04-23 21:14:55 수정 : 2025-04-23 21:15:1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앞다퉈 호남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호남의 당원이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아 승부처가 되기 때문인데, 지역 공약에서는 차별성 없는 재탕 정책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가 앞다퉈 호남을 찾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광주 전일빌딩과 나주 농업기술원 등에서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방문과 함께 5·18과 광주 인공지능산업 지원, 전남 농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약을 연이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동연 후보는 5·18 헌법전문 수록과 서해안 RE100 산업 육성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먼저 발표했습니다.

    ▶ 싱크 : 김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5ㆍ18을 5ㆍ18답게 하겠습니다 5월 단체 등 시민단체와 충분히 소통을 해서 옛 전남도청 완전한 원형 복원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호남을 찾은 김경수 후보도 메가시티의 발전 전략을 공개하며 AI 중심도시 육성, 전남 의대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 싱크 : 김경수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을 전폭적으로 보내주고, 지방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김동연 지사는 이에 맞서 인천 이전 공약을 내놓는 등 새로운 공약 경쟁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공약에서는 이전 선거에서 나온 내용을 되풀이하는 수준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마저 호남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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