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 쏘임 잇따라...벌초·성묘객 주의

    작성 : 2026-09-19 21:20:34

    【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에 나선 시민들의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9월은 말벌의 활동과 공격성이 왕성한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수풀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갑니다.

    ▶ 싱크 : 벌집 제거 소방대원
    - "벌집 입구가 반대편에 있는 것 같은데 안 보여"

    한참 동안 수풀을 뒤적였더니, 성인 머리 크기의 벌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5일 고흥군 금산면에서 '묘 인근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최근 추석을 앞두고 이른 성묘와 벌초가 이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장흥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장인과 사위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선 월요일에도 해남에서 벌초하던 30대 남성이 팔과 손 등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남 벌 쏘임 이송 환자는 3,700여 건.

    이 중 30% 이상이 9월에 집중됐고, 심정지 환자도 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벌초 작업을 할 때는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이 말벌을 자극할 수 있고, 풀을 베다 벌집을 건드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병규 / 나주소방서
    - "말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이 대부분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이탈해서 냉찜질을 해 주시고 특히 개인의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되면 119에 신고하고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 전에는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단 음료를 피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몸을 낮춘 뒤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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