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개 식용 종식법'을 앞두고 식당과 농장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농장에 사육 중인 개들이 적지 않아, 법 시행 이후 갈 곳을 잃거나 무더기로 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복을 하루 앞둔 광주의 개 식용 음식점.
평소 북적여야 할 시기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개 식용 종식법'이 시행되면서, 내년 2월부터 개 식용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업주는 관련 법령으로 주변 시선과 단속 부담이 커졌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 싱크 : 개 식용 음식점 업주 A (음성변조)
- "2월 7일까지 먹으라고 했는데 뭔 말이 많냐고. 2월 7일까지만 하고 하지 말래서 안 하면 그때까지 단속을 안 해야지"
정부는 전업이나 폐업하는 음식점에 간판 등 교체 비용으로 최대 250만 원, 철거비로는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업주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 싱크 : 개 식용 음식점 업주 B (음성변조)
- "간판 교체인데 얼마나 들어가겄어요. 아니요, 안 줘요. 아무튼 우리는 다 포기한 거니까"
현재 전남광주에 남아 있는 개 식용 음식점은 모두 70곳.
개 사육 농장도 모두 합쳐 30곳이 안 됩니다.
이들 대부분은 지자체에 전·폐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에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개 사육농장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폐업절차에 들어가 빈 철장만 수십 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농장에 남아 있는 개들인데, 전남광주에 아직 1,7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사육이 금지되는 만큼, 남은 개들이 무더기로 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싱크 : 김영환 /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국장
- "무더기로 죽일 겁니다 아마. 정부랑 지자체가 폐업하니까 이 개들을 구조해서 보호한 케이스가, 행동으로 나서서 살린 적이 없어요. 대책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3년이 지난 거..."
개 식용 종식법이 통과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남겨진 개들을 어떻게 보호할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대규모 도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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