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23일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해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대화 재개가 최우선 과제이고, 어떤 채널이든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흡수통일은 추구하지 않는다, 북측 체제를 존중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짚은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 방향으로는 유엔총회에서 밝힌‘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를 다시 소개하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확고히 준수할 것"이라며 "자체 핵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확장억제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외교 전략에 대해서는“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자 핵심 공급망 파트너"라며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한국이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와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의 시놉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은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튀르키예의 무인기 기술과 한국의 전차·자주포 경쟁력을 거론하며 방산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와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우크라이나·시리아 재건사업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국과 튀르키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형제 국가"라며 에너지,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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