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의 재건에는 외국인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 연설에서 "내 정책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드시 외국에서 숙련된 기술 인력을 데려올 수 있어야 한다"며 "그들을 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복잡한 반도체나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면 수천 명의 외국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그들이 미국인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나면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강경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일자리 탈취가 아닌 기술 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단속 사태를 언급하며 "이민 당국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체포했을 때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이제 그들이 우리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는 나의 보수 친구들과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사랑하지만, 이것(외국 전문 인력 수용)이 바로 마가 정신"이라며 "그들이 우리 사람들에게 첨단 제조 기술을 가르칠 것이고,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그 일을 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의 반발에 대해서도 "그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애국적이지만 단지 이해하지 못할 뿐"이라며 "공장을 지을 사람들에게 자국 인력을 데려올 수 없게 하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 미안하지만 사실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그는 "이 일로 내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며 외국 인력 유입이 미국 제조업 부활의 핵심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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