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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있는 사람의 옆모습.
머리 위로 다양한 영상들이 소리에 반응해 빠르게 지나갑니다.
유리컵이 부딪치는 소리와 깡통을 두드리는 소리.
빠르게 돌아가는 초침 소리까지 요란한데요.
사운드 아티스트 ‘폴바주카’의 <꿈의 재창조>입니다.
깨어있는 동안 경험한 소리가 꿈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현실과 가상세계를 뒤섞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릴레이전 <혼성현실>이 열렸습니다.
광주문화재단의 입주 작가 6팀이 각각 3개의 주제로 나뉘어 릴레이전을 열었는데요.
마지막 주제인 ‘혼성현실’로 안유자와 폴바주카, 그리고 김혜경까지 세 명의 미디어아트 작가가 모였습니다.
액자 안에는 모양이 다른 두 개의 샹들리에가 화려한 빛을 뿜어냅니다.
주로 LED를 이용한 작품이 특징인 안유자 작가의 3D 미디어아트 <샹들리에>입니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겹쳐진 샹들리에로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현정 / 진월동
- "전시 주제가 혼성현실이었는데 작가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잇는 특성들을 찾아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
노래의 분위기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의 세기와 색깔.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김혜경 작가의 <호접몽>입니다.
작가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미디어 장치가 반응하게 만드는 게 원래의 목표였다고 하는데요.
기술적인 문제로 노래의 분위기에 반응해 조명을 변화하게 했습니다.
부산 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의 <혼혈하는 지구>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VR 기기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 미디어아트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상설로 전시된다고 하네요.
▶ 인터뷰 : 폴바주카 / 미디어아티스트
- "관객들이 미디어아트를 굉장히 어렵고 생소하게 생각하시는데,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 명의 작가가 모여 만들어낸 관람객과 소통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전 <혼성현실>은 다음 달 18일까지 광주문화재단 미디어 338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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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담양을 무늬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정명숙 작가의 <담양의 색을 담다>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대담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자신과 타인의 일상 교차를 빛과 색으로 그려낸 박성완 작가의 기획초대전, <도시의 낯선 기억>이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515 갤러리에서 27일까지 계속됩니다.
해양특별전 <미지의 해양탐험 Under the sea>가 국립과학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과학과 예술을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더위를 식혀줄 공포 스릴러 연극 <디데이>는 9월 26일까지 동산 아트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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