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정권 조기 레임덕 선언...본격 마이웨이 시작"[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11 16:10:21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 해석 분분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선전포고?...각 세워서 얻을 게 없어"
    "지선 패배 요인은 공소취소와 부동산 때문...전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책임"
    "지선 패배 책임 큰 정청래 대표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 겨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 당 최고위에서 정 대표는 지선 결과에 "최소한 승리는 아니다"라고 한 이재명 대통령 평가에 "공감한다"고 몸을 낮췄지만, 회의가 끝나갈 무렵 작심한 듯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국민 마음을 살피는 자세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친명계 문진석 의원은 "집권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우리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했고, 김용민 의원은 "당원은 영원하고 당권은 짧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 대표의 사퇴를 공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성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정 대표가 박근혜 탄핵 당시 똑같은 소리를 했다며 과거 글을 캡쳐하고는 "이 대통령을 정적으로 간주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격했을 때만 이 문구를 쓴 게 아니라 과거에도 이 발언을 여러 차례한 적이 있었다"면서 "'정권은 짧고 민의는 영원하다'는 취지에는 당권도 들어가 있는 거고 원론적으로 권력의 한시성을 언급한 게 아닐까"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당권 레이스에 완전히 돌입했다고 봤을 때 여러 당권주자들의 노선과 생각이 굉장히 간극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전략을 짜거나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할 때 그 입장 차가 클 수가 없다"면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국민들의 응원이 있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주자라면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사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정청래 대표도 마찬가지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의 미래도 열린다는 데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민주당 구성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지금은 좀 시끌시끌해 보이지만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을 때 대통령과 입장 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또한 "지금 정청래 대표가 놓여 있는 상황이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 전혀 없고,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절반의 성공 아니냐 이것을 과연 민주당 지지층 당원들은 어떤 채점표로 할 것인가가 8월 17일에 결정될 과정 중에 민주당이 서 있다"면서 "그 중간에 정청래 대표에 대한 평가, 김민석 총리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이 녹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정청래 대표의 반발을 만들어낸 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고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나 많은 악수를 두지 않았냐"면서 "대표적인 게 공소 취소인데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 대구시장 선거 운동할 때 굉장히 힘들었고 영남 전체에서 큰 부담을 지운 데다가 부동산과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가 굉장히 큰 실책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현 여당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어 "서울과 경기도에서의 선거 결과를 보면 부동산이 이슈되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민주당이 패배를 했고 스타벅스 탱크데이 관련해서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멍석말이를 하니까 결국 서울시장 선거에 쟁점이 생긴 건데 거기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한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2030 여성에서 승리한 것은 고추밭에서 산삼을 찾는 것처럼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인데 그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걸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해낸 것"이라면서 "정청래 대표가 셀럽형 대표가 아니라 관리자형이어서 국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 측에 있는데 지금 오히려 친명계가 반발하는 것은 굉장히 특이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당이 주도가 돼서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치른 마당에 결국 정청래 대표가 영입한 후보들이 거의 다 패배했다"면서 "결국에는 이 선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앞으로 있을 당내 경선 전 전선이 너무 명확하게 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사실상 본인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냈다"면서 "정청래 대표가 과거에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이런 말을 한 건 맞는데 당시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했던 발언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혀 적용될 수 없는 내용을 지금 입밖에 내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는 실용의 노선을 계속 가고자 하는데 정청래 대표는 이념 지향적인 진영 논리에 휩싸인 정치를 그동안 해온 것이고 이번 선거에 대한 인식도 대통령은 사실상 패배로 보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는 사실상 승리로 보고 있는 것도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여당은 좀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는 여전히 진영 논리 속에서 끼리끼리를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향후에 민주당의 집권 2기 체제에 있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같이 가기에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까지 간극이 생긴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선전 포고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체제 하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없겠다고 느끼다 보니까 오히려 이번 경선 때 김어준 씨와 손을 잡고 본인의 이익을 지금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언급했습니다.

    나아가 "이번 선거가 상당히 민주당은 패배했다는 여론이 많은데 선거를 총괄했던 정청래 대표가 오기를 부리거나 오만한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면서 "말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치고 있지만 그동안 이재명 정부를 이끌어오는 과정 속에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고 물어봐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이 발언은 독재 정권을 향한 야당 대표의 말 인양 보이는데 정청래 대표가 한 것"이라면서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정권 조기 레임덕을 거의 선언했다고 받아들여진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이 말은 정청래 대표가 예전에 윤석열 탄핵 국면에도 했었고 박근혜 탄핵 국면에도 했었으니까 작정하고 한 말이고 정확하게 이재명 정권을 겨냥해서 한 말"이라면서 "그도 그럴 것이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 자리에 정청래 대표가 안 나온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는데 청와대에서 내는 메시지가 계속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정청래 대표는 전북으로 가서 이재명 대통령을 상대로 해서 본인이 이겼다고 해석이 되는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자를 만나고 밥 먹고 있었다"면서 "그야말로 정청래 마이웨이가 시작됐다고 본다"고 피력했습니다.

    또한 "정청래 대표는 이제 의총도 생중계하겠다고 하는데 이 말은 '다 까겠다', '들어와 들어와' 이런 의미이고 모든 이야기를 다 오픈하고 당원들 뜻을 받들겠다는 대의명분 안에서 제대로 한번 붙어보겠다, 마이웨이 가겠다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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