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2%...석유류 올라 2년 6개월 만에 최고

    작성 : 2026-07-02 08:10:55 수정 : 2026-07-02 09:05:05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영향입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2년 2개 월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도 가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1년 전보다 3.2%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되더니 5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물가 상승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23.1%, 경유 33.7%, 등유가 23.1% 오르는 등 오름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전체도 4.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47%포인트 밀어 올렸습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습니다. 생활물가는 2024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에 그쳤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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