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홍명보 향한 비난 과열...살해 예고 글에 경찰 수사

    작성 : 2026-06-28 21:31:01
    ▲안양의 한 식당에 내걸린 '홍명보는 출입금지'[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는 '홍명보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었고, 온라인에는 살해 협박 글까지 게시돼 경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이 귀국하는 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협박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작성자 추적에 나섰고, 귀국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홍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항에서 흩어져 도망가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합성 이미지와 감독직 사퇴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비난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출입 금지 사실을 알리는 편의점 안내문[연합뉴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식당은 지난 25일 경기 직후 '홍명보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고, 전북 김제의 고깃집과 서울 마포구의 카페, 편의점, 시내버스 등에서도 비슷한 문구를 내건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습니다.

    해당 식당 업주는 축구팬으로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며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최종 순위에서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다만 경기 결과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살해 협박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은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해 자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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