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2천 원 아래로...기름값 안정세 이어질까

    작성 : 2026-06-28 12:15:01
    ▲주유소에 걸린 휘발유·경유 리터당 가격

    정부의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두 달여 만에 리터당 2천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91.1원을 기록했습니다.

    4월 18일 2천 원대로 올라선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1,9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24일 1,900원대로 내려온 이후 28일 리터당 1,982.3원으로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최근 국제유가 안정과 더불어 정부가 106일 만에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앞서 정부는 27일 0시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으로 각각 150원씩 인하했습니다.

    국제 유가 지표인 두바이유 역시 5월 26일 배럴당 98달러에서 25일 64.4달러로 한 달 새 34.3%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전쟁 발발 직전인 배럴당 70달러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을 완전히 체감하기까지는 2주에서 3주쯤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주유소들이 과거 비싼 가격에 사들인 재고 물량을 먼저 소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별 재고 차이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2주에서 3주간 일주일에 50원 정도씩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금과 유통 마진을 고려해야 하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전쟁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26일 대비 가격을 내린 주유소가 휘발유 3,160곳, 경유 3,285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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