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섬진강의 보물'이라 불리는 광양 재첩이 제철을 맞아 채취가 한창인데요.
해마다 채취량이 늘면서 올해도 풍작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고령화로 인한 인력 수급난도 여전합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양과 경남 하동을 가르는 섬진강 하류입니다.
강 한가운데서 어민들이 빨간 대야 하나씩을 바로 옆에 띄워둔 채 재첩 잡이가 한창입니다.
촘촘한 망과 부챗살 모양 긁개가 달린 '거랭이'라는 전통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내자 짙은 갈색의 재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광양 재첩 채취 어민
- "4월에서 11월까지 최고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때...하루 많이 잡을 때는 킬로 수로 150kg, 적게 잡으면 90kg..."
섬진강은 국내 채첩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입니다.
맑은 물과 넓은 모래톱, 바닷물이 드나드는 환경 덕분에 재첩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겁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오랜 세월부터 이어져 온 지역민들의 전통 어업 방식입니다."
손틀어업은 지난해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채취량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2023년 388톤, 2024년 390톤, 지난해 670톤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풍작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어민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진월면과 다압면 등 어업계에 등록된 어민은 700여 명이었으나 올해 350여 명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 겁니다.
▶ 인터뷰 : 신철주 / 섬진강재첩생산자협의회장
-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전부 고령화 되가지고...저희가 열악한 부분이 생산을 하는데 부가가치를 좀 높이면 가공시설이 현대화 되가지고..."
2020년 섬진강 홍수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며 위기를 겪었던 섬진강 재첩.
인공 종자 방류 등 꾸준한 노력 끝에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첩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인력난 해소와 고부가가치 시설 도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C김동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