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공무원과 기자가 선거 출마를 앞두고 있는 후보에게 금품을 받고, 현직 군수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이재각 후보 측이 성명서를 통해 해명해 왔습니다.
이재각 후보가 돈을 준 적이 없고, 공무원과 기자 간의 금품 거래는 빌려준 돈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공무원과 기자의 녹취록을 들어보면 이 후보에게 받은 금액이 액수까지 명확히 흘러나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이재각 진도군수 후보측은 성명서를 통해 "후보가 돈을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매체 기자 A 씨와 공무원 B씨 사이의 통화를 들어보면, C 기자가 이 후보에게 천 만원을 받고 이를 세 사람이 나눠썼다는 A 기자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대화 내용이 나옵니다.
▶ 싱크 : 공무원 B 씨 (음성변조)
- "이 청장(이재각 후보) 내가 만나가지고, 나 주말에라도 만나야겠네요. 00형(C 기자)한테 돈 지금까지 얼마 해줬냐고, 이거 관련해가지고. 이 앞 전에 천만 원 포함해가지고 얼마 해줬냐고 대놓고 물어봐야겠네요.
이후 A 기자가 추가로 금품을 요구한 데 대해 C 기자가 이 후보에게 이 요구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아니면 자신들 몰래 C 기자만 돈을 더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대화도 이어집니다.
▶ 싱크 : 기자 A 씨-공무원 B 씨 (음성변조)
- "A 씨:(C 기자가) 뭔 핑계를 대서 더 많이 가져다 썼는지 어쨌는지 그랬으니까 말 못 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또 이재각 후보 캠프 측에서는 공무원과 기자 사이의 돈 거래가 채권·채무 관계, 즉 빌려 간 돈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녹취록을 보면, 공무원 스스로 부인의 명의를 이용해 돈을 이체하면 된다며 돈 거래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 싱크 : 공무원 B 씨 (음성변조)
- "계좌번호 찍으세요 그리고. 얼른 찍어요. 내 이름은 안 들어가고 집사람 이름으로 들어가니까 아무 상관 없어요."
이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는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수 차례 명확히 이야기했다"며 "지금 돈을 받은 공무원 등이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조만간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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