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2027년 가을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왔지만,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가스 수입만큼은 쉽게 끊지 못했던 EU가 '5년 반 뒤 완전 금지'라는 절충점을 찾은 것입니다.
EU는 단기 계약 물량은 2027년 4월, 장기 계약은 같은 해 9월부터 중지하고, LNG 수입은 2027년 1월부터 막기로 했습니다.
회원국 간 경제 사정이 달라 금지 시점을 두고 갈등이 반복됐지만, 대러 제재 19차 패키지를 앞두고 어렵게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EU는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 107조 원을 지원했지만, 같은 기간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으로 341조 원을 지불해 '제재의 실효성' 논란도 커졌습니다.
특히 러시아 가스 수입액만 107조 원에 달해, 결국 전쟁 비용을 러시아에 되돌려 준 셈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U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해 러시아의 재정 기반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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