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국립소록도병원 마리안느 스퇴거·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사용했던 치료·간병 도구를 '전남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유산을 미래 가치에 따라 선정·관리하는 제도로, 전남도는 올해 처음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두 간호사가 소록도에서 운영한 'M치료실'에서 사용한 분유통·거즈통 등 28종 68점으로, 올해 예비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두 간호사는 40여 년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센인들을 돌보며 치료와 인식 개선에 평생을 헌신했습니다.
현재 국립소록도병원 본관 1층의 M치료실은 일반에 공개돼 당시 의료 환경과 두 간호사의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근현대 보건·인도주의 유산 발굴과 기록 보존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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