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0만명 찾는 '쉼·치유도시'...독일 바트 뵈리스호펜

    작성 : 2025-11-28 20:58:11

    【 앵커멘트 】
    발길이 닿는 곳곳에 치유 인프라를 만들어 연간 90만여 명이 찾는 '쉼의 도시'로 거듭난 곳이 있습니다.

    인구 1만 5천에 불과한 독일의 소도시, 바트 뵈리스호펜인데요.

    지역 고유 자산인 크나이프 요법을 통해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의 치유도시가 됐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녹음으로 가득한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고, 새들도 날아와 쉬는 곳.

    독일 대표 치유도시, 바트 뵈리스호펜입니다.

    인구 1만 5천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연간 9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더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세바스티안 크나이프 신부가 개발한 자연주의 치유 요법 '크나이프'를 발길이 닿는 곳곳에 심어 사람들이 찾는 '쉼의 도시'가 됐습니다.

    ▶ 캐서린 헤이드 / 바트 뵈리스호펜 스파·관광산업 총괄
    - "도시 전체가 크나이프 철학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심의 조형물이나 상점 등 곳곳에서 볼 수 있고, 건강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온 도시가 크나이프 철학 속에서 산다는 점이 바로 특별한 점입니다."

    거리와 공원 뿐 아니라 음식점 등 상업시설, 그리고 호텔에서도 크나이프 요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6만 3,000㎡ 규모의 쿠어파크는 장미와 아로마 공원을 비롯해 맨발 산책로, 온천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 리거 / 독일 바트 뵈리스호펜
    - "크나이프 요법을 자주 해서 그런지, 감기에 잘 안 걸려요. 크나이프가 면역체계를 그만큼 강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인프라를 연결시키는 곳이 바로 쿠어하우스입니다.

    바트 뵈리스호펜이 갖고 있는 최적의 치유 인프라를 최상의 환경에서 누릴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유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순천시도 방문객들이 순천이 가진 천혜의 환경을 마음껏 누리고 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 노관규 / 순천시장
    -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조금 연결만 해주면 그런 산업들이 우리가 시키지 않아도 결국 자본이 투자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지만 단단하게 산업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봇대를 뽑고, 습지를 되살리며 생태 회복의 힘을 입증한 순천시.

    순천시가 그리는 치유의 미래, 다큐멘터리 '순천, 치유의 바다를 열다'는 잠시 뒤인 밤 9시부터 방송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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