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성 살해 용의자, 시신 마대자루에 넣어 오폐수 처리조 은닉

    작성 : 2025-11-28 09:46:30
    ▲ 전 연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김 모 씨. 김 씨가 26일 오후 충북 충주호에서 경찰에 실종 여성의 차량을 유기한 지점을 밝힌 뒤 다시 호송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청주에서 퇴근길에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44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피의자는 이 여성의 시신을 마대에 넣어 폐기물처리업체 오폐수 처리조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피의자 50대 김 모 씨는 지난달 14일 실종된 전 연인 A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이에 격분해 A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 김 씨는 숨진 A씨를 마대에 넣은 뒤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폐기물업체 폐수처리조 안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해 흔적이 남은 A씨의 SUV는 2곳 이상의 거래처에 옮겨 놓은 뒤 천막으로 덮어 숨겼습니다.

    그러면서 거래처 업주에는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빼앗았다.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지검은 전날 살인 혐의로 신청된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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