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당헌·당규 개정은 내년 광주.전남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직력이나 인지도가 약한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은 물론, 특정 집단이 경선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당헌·당규 개정에는 지방선거 경선룰 개정도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시·도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영향력 아래 있었던 지방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권리당원 투표로 정하게 됩니다.
또 컷오프는 없애고 예비 경선을 권리당원 100% 투표로 정하면서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의 공천 관리 영향력도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공천권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지역 정치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지역 국회의원의 힘은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 "비례대표 의원 공천은 지역위원장의 기득권 중의 기득권인데 이 부분들을 권리당원 투표로 전환했을 경우 사실상 이제 지역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지역 내 장악력이 와해된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중요한 호남에서는 부작용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선거 때마다 당원 모집 과열이 심한데, 앞으로는 당원 모집 수가 곧 당선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가 비교적 적은 선거구에서는 특정 이익 집단이 민주당에 대거 입당하면서 경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또 일부 정치 유튜버 등 외부 인플루언서가 당의 운영은 물론 공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보완책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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