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말부터 수확이 시작된 곱창김 초기 작황이 호조를 보이며 생산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작황 부진으로 한 망에 백만 원을 호가하던 물김 가격도 평균 60만 원 안팎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김 농사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곱창김 위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2025년산 햇김 첫 위판을 시작한 진도 수품항.
곱창김을 가득 실은 채취선들이 선석을 빼곡히 메운 가운데 선상에서 가격 흥정이 한창입니다.
요즘 위판되는 곱창김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확한 것으로, 작황이 나빴던 지난해보다 질 좋은 김이 위판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대성 / 진도군 물김 생산 수품분회장
- "작년에는 워낙 곱창김이 안돼서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조금 나은 편이죠. 올해 같은 경우는 그나마 그래도 조금씩 (물량이)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 스탠딩 : 고익수
- "고수온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던 김 작황이 최근 빠르게 회복되면서 생산량도 늘고 있습니다."
이날 위판된 곱창김 물량은 약 200톤, 위판고는 10억 원에 달합니다.
120kg 한 망 최고가는 71만 원.
100만 원을 호가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연한 안정세입니다.
▶ 인터뷰 : 김선하 / 진도군 김 유통담당
- "작년 이맘때쯤 260억 원 정도 전체 위판고를 봤다면 지금은 한 370억 원 정도 위판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보니 김 작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부담이지만, 이달 들어 김 생육에 적정한 수온이 유지되면서 상당 기간 안정적인 생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이원복 / 김 가공업체 대표
- "기후나 이런 게 나쁘지는 않거든요. (수온은) 19도에서 20도 정도 이 정도 선이 적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초기 작황 부진을 털어내고 적정 생산량과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곱창김은 다음 달 말까지 수확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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