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집트 도착...'카이로 구상'으로 중동 외교 구체화 예고

    작성 : 2025-11-20 05:58:07
    엘시시 대통령 회담·카이로대 연설·동포 간담회 등 2박 3일 빡빡한 일정
    ▲ 카이로 공항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 중인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이집트 카이로에 19일 오후(현지시간)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일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문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으로, 실용 외교 기조에 맞춘 경제·산업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오후에는 카이로 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정부의 대(對)중동 정책 비전', 이른바 '카이로 구상'을 천명할 계획입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 연설에서 한국의 중동 전략과 에너지·인프라·문화 협력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이집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저녁에는 이집트 동포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이집트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 순방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번 방문은 'UAE 두바이 경제외교'에 이어 아프리카·중동 외교의 균형 축을 세우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행보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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