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청장 "신안 여객선 좌초, 선장·항해사 과실로 판단, 조사중"

    작성 : 2025-11-20 00:48:13 수정 : 2025-11-20 01:08:34
    ▲목포항 도착하는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 [연합뉴스]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한 원인을 조사하는 해경이 선장과 항해사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20일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판단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로 이탈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7분쯤 신안군 장산면 해상에서 승무원 21명과 승객 246명이 탄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인 '족도'에 좌초했습니다.

    이 사고로 27명이 타박상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19일 오후 11시 27분을 기점으로 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된 해상은 좁은 해역으로 작은 바위섬, 암초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초 주변은 조류가 섬을 돌아 흐르면서 와류나 난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가 통상 항로와 3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운항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14.5m의 대형 카페리로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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