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 출신 이정은 선수가 여자골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을 제패했습니다.
넉넉치 않은 환경속에서 이룬 이 선수의 쾌거에 지역사회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순천 출신 이정은 선수.
한국선수로 10번째 US여자오픈 챔피언이 된 이 선수는 우승을 차지한 뒤 가장 먼저 부모님을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US여자오픈 우승
- "지금까지 우승했던 다른 대회보다 정말 느낌이 다른 것 같고요. 지금까지 (어렵게) 골프를 했던 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순천봉화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이 선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잠시 골프를 그만뒀습니다.
그러다가 연향중학교 3학년 때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지역사회의 폭넓은 지원속에
지난 2017년 여자골프 최초로
6관왕을 차지하며 한국무대를 평정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강했지만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해야 한다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미국 진출 첫해, 세계무대까지 제패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종 / 이정은 선수 후원회장
- "옆에 관중들이 있으면 즐겨합니다. 완전히 타고난 것 같습니다. 한 번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아이입니다."
올해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있는 이정은 선수.
▶ 스탠딩 : 박승현
- "이정은 선수는 지역사회가 베풀어 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꾸준한 기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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