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교도 국민의힘 무더기 입당 등 관련한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 세상에 이렇게 무도한 정권이 어딨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17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2023년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당시 그때 이재명 대표께서 ‘제1야당 중앙당사를 침탈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민주주의 역사에 다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셨다”고 꼬집으며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압수수색 당시 사실은 그때 중앙당사 압수수색이 아니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던 것이었다. 사건도 대선자금 뇌물 사건이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범죄 혐의가 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냉소했습니다.
“통일교인들이 입당을 했다는 막연한 것을 가지고 와서 500만 명의 당원들 거를 다 내놔라. 연락처도 있고. 심지어는 계좌번호, 주소까지 있는 건데 다 내놓으라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라는 게 호 대변인의 항변입니다.
“제1야당에 대해서 특별한 어떤 특정한 범죄 혐의도 없는데. 당원 명부 500만 명을 내놓으라니. 500만 명이면 우리 국민의 10분의 1이지 않습니까?”라며 “그걸 내놓으라고 하고 있는 특검은 지금 굉장히 무리하고 무법한 쪽으로 가는 그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국민 절반은 믿지 않게 되는 그런 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건 정당한 압수수색이다. 꼭 해야 할 압수수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고검장 출신인 양 의원은 이와 관련 먼저 “윤 모 통일교 본부장이 전성배 씨와 나눈 대화 문자를 보면 권성동 씨가 2023년 당 대표로 출마할 것을 예견을 하고 당원을 가입시켰다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런 문자나 여러 제보를 보면 특정인의 당대표 선출을 돕기 위해서 통일교인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했다는 정황이 뚜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원에서 하는 것이라면 당원 입당할 수 있다. 근데 문제는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집단 입당을 한 경우는 공직선거법에 저축될 소지가 아주 크다”며 “그래서 이건 당연히 압수수색을 할 만하고 압수수색을 해야 할 사건이다”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정치와 종교는 우리가 분리돼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런데 이런 식으로 종교가 정치에 관여를 하고 정치와 이렇게 일치가 되려고 한다는 것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양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준석 대변인은 다시 “최근에 전한길 씨가 나를 따라서 10만 명이 입당했다고 했나요. 이런 허언을 했죠. 이게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런 전당대회가 있을 때면 누가 집단적으로 입당을 시켰다. 이런 얘기들이 늘 있다. 영향력 있는 종교 단체들이 이런 거에 개입돼 있다는 것도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다”라고 냉소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판세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몇만 명이 가입하면 금세 티가 납니다. 저희 당에 권리당원이 70만, 80만 정도 되는데 그런 일이 있어 본 적이 없어요. 늘 하는 얘기들”이라는 게 호 대변인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설령 통일교인이 설령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 자체가 범죄 행위가 아닌데 그걸 밝혀내기 위해서 500만 명 명부를 다 내놔라? 세상에 이렇게 무도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호 대변인은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이에 양 의원은 다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저는 이번에 특검에서 통일교회 집단 당원 입당 이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신천지도 대선 경선 때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이것도 수사를 해야 되지 않냐 저는 그 생각이 든다. 신천지까지 필요하면 수사를 해야 된다”고 맞서는 등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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