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AI 아니야?"…여객기서 찍힌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영상, 팩트체크 해보니

    작성 : 2026-04-06 15:30:01

    3만 8천피트(약 1만 2,000m) 상공을 날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안에서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AI가 만든 가짜 아니냐", "비행금지구역 아니냐"는 궁금증도 쏟아졌습니다.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지난 1일 오후 6시 35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장면을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영상에는 지상에서 연기를 뿜으며 솟구친 거대 로켓이 구름층을 뚫고 올라와 우주를 향해 궤적을 그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3만 8천피트 상공에서 역사를 목격했다"며 "발사를 직관할 수 있도록 비행경로를 조정해 준 승무원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순간이 비현실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선명해서 AI 생성 영상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르테미스 2호는 실제로 1일 오후 6시 35분(미 동부시간)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발사 당일 현장 인근을 비행하던 여러 항공기 탑승객들이 유사한 장면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이미 다수 확인됐습니다.

    ▲ 3만 8천피트(약 1만 2,000m) 상공을 날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안에서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이 포착됐다. [틱톡 @ksmathandmore]

    해당 영상은 AI 생성 영상이 아닌 실제 촬영본으로 봐야 합니다.

    "로켓 발사 때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는데 여객기가 그 안에서 촬영하는 게 가능하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NASA 로켓 발사 시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동하는 임시비행제한구역(TFR)은 발사대 반경 40해리(약 74㎞) 이내, 지상에서 1만 8천피트(약 5,500m) 미만의 저고도 구간에 적용됩니다.

    즉, 3만 8천피트(약 1만 2,000m) 순항고도를 비행하는 일반 여객기는 TFR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객기가 해당 고도에서 비행하며 발사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FAA는 플로리다주 로켓 발사 빈도가 늘어나면서 TFR 구역을 기존보다 더 좁게 재설계했으며, 개편 이후 12회 발사 중 10회에서 항공기 경로 변경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이 일부러 발사 장면이 보이도록 비행경로를 조정했다는 탑승객의 말은, 고도나 방향 조정이 아닌 관측에 유리한 좌석 안내나 기체의 미세한 경로 조율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미션으로, NASA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빅터 글로버·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해 달 주위의 자유귀환 궤도를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10일간의 여정을 수행합니다.

    발사 직후 약간의 통신 문제와 화장실 제어장치 이상이 발생했으나 비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상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창가 좌석이 역사의 직관석이 됐다", "로켓 궤적을 구름 위에서 보는 기분은 어떨까", "항공사 센스 덕분에 평생 못 잊을 선물을 받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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