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 솔루션 도입 첫날인 12일 모두 2만 3천 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해킹 피해 대응의 일환으로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사용자 정보를 변경해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전날부터 시행 중입니다.
임봉호 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3일 삼화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체 유심교체의 대략 20% 정도가 서비스 첫날 유심 재설정을 선택했다"며 "첫날이다 보니 안내나 진행에 시간이 걸렸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역시 전날부터 해외 로밍 가입자에게까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유심보호서비스와 관련해선 "MLO 고객은 어젯밤 자동가입이 완료됐고, 15일까지 (모든 고객 가입을) 완료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사업부장은 "이런 부분들이 안내하고 정착되면 공항에서도 유심교체 서비스를 중지하고 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유심교체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KT는 전날 유심교체는 12만 명, 전체 교체자는 159만 명에 이르렀다고 확인했습니다.
잔여 교체 예약은 714만 건입니다.
이날 새로 공개돼 사전판매에 들어간 '삼성 갤럭시 S25 엣지' 공급과 관련해선 신규가입 중지 기간에는 판매가 불가하지만 기기변경 고객에 대해서는 예약을 받아 진행할 방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임 사업부장은 "T월드 2,600개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신규 정지가 해지되면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기기변경 고객은 예약을 받고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기기변경 고객의 유심 문제와 관련해선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을 교체하는 부분은 과거 유심이 굉장히 부족할 때 같으면 예약을 해야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정이 아니다"라며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은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며 유심교체와 병행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대리점 신규 가입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완료했고 유심 재설정도 병행 중인 만큼 이른 시점에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를 고도화했고 유심 공급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설명하면 신규 영업 재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대한 대리점이나 고객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당기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6월 말 이내 교체하도록 진행하겠다"며 "6월 말까지는 전체적으로 다 안내하고, 내방하는 분들은 다 교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SKT는 한편 최태원 회장이 직접 언급한 보안 투자 확대와 관련해선 민관합동조사단의 해킹사태 조사가 끝나는 시점 이후가 되어야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체적으로 구성 중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와 관련해선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전체적 틀을 짤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센터장은 "외부 전문가로 자문위를 꾸릴 계획이고, 회의 운영 방안 및 고객 보호 조직과 협의 방안 등 전체적 틀을 짜는 중"이라며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로 예상하고, 거기서 신뢰회복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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