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하자마자"..초등학교 교사 코로나 확진

    작성 : 2020-08-24 18:58:54

    【 앵커멘트 】
    선별진료소에 들어 가려는 차량들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화순초등학교 교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교생과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서둘러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줄로 늘어선 초등학생들이 엄마 곁에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릅니다.

    차례가 되자 하얀 옷을 입은 선생님들이 질문을 하고,

    ▶ 싱크 
    - "기침이나 열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머리 아프거나 그런건 없어요?"

    입에 긴 막대기를 넣어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합니다.

    ▶ 싱크 
    - "오구 잘한다 오. 하나 더 있어요."

    이 학교 교사 한 명이 오늘 새벽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자 급하게 선별진료소가 꾸려진 겁니다.

    검사 대상은 학생 900여 명과 급식실을 같이 쓰는 병설유치원생 60여 명 등 천 명이 넘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었던 동료 교사와 방과후수업 학생 등 15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싱크 : 학부모
    - "아침 7시 반 정도에 단체로 알리미로 연락 오고, 문자 오고, 선생님 카톡 오고, 다 그래요 다, 화순 엄마들은 다 난리일 거예요"

    지난 17일부터 사흘 간 인천에 사는 친척 집에 머물렀던 교사 A씨는 지난 21일 처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1일은 화순초등학교 모든 학년이 학교에 나온 개학일이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우선 학교 전체를 방역 하고, 일주일 동안 화순초등학교 모든 학년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인근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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