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들어서고,
고글과 방호복으로 완전무장한 보건소 직원들이 밀려드는 차량을 맞이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인 오늘도 땡볕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고우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장맛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던 오늘 오전.
자가격리가 곧 끝나는 어린이집 원생들의 2차 진단 검사 날을 맞아 구청 주차장이 선별진료소로 변했습니다.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 장갑까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의료진들은 여전히 두꺼운 보호복 차림입니다.
▶ 싱크 : 의료진
- "안 아파, 아- 해봐"
우는 아이를 붙잡고 겨우 검체 채취를 끝내면 온몸은 땀으로 흥건합니다.
▶ 인터뷰 : 서기정 / 광주광역시 동구청 보건소
- "복지부 권고사항도 2시간까지 방호복을 입으라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방호복) 안에는 땀 범벅이고, 지치고.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물도 못 마시고 이 더위에"
자가격리자가 집 밖을 나서진 않았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하루 세 번 전화해 확인하는 것도 이들 몫입니다.
▶ 싱크 : -
-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대해 안내해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
현재 광주의 자가격리자 수는 950여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유철 / 광주광역시 북구 자가격리센터
- "저희가 생활 필수품도 가져다드리고 긴급한 경우에 여러 가지 자가격리자들이 집에 있는지 불시 점검도 나가고 있습니다"
무더위보다 무서운 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막함이라고 말하는 코로나19 방역 인력들.
이들이 있어 광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째 한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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