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60대 남성이 10시간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광주시는 이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복을 입은 군청 직원들이 빈 집으로 들어가고, 조용한 마을에 안내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우리 마을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으로"
광주 118번째 확진자인 60대 남성은 확진 통보를 받고 사라진 지 10시간여 만에 이 집 철거 공사를 하다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광주 85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어젯밤 11시 반쯤 보건소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118번 환자는 보건당국에 입원을 하면 돈을 벌 수 없다고 하소연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진자가 잠적하기 전 인테리어 업자에게 일을 구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7일 오전 9시 반쯤 남성을 찾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함께 철거 작업을 했던 인테리어 업자와 이들에게 물을 준 옆집 이웃 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싱크 : 광주 118번 확진자 접촉자
- "불안하잖아요 검사는 했는데 애들도 애들 엄마랑 밖에서 자라고 말해뒀어요 욕 나오더라니까요 환자가 어떻게 도망 다니면서 일을 합니까"
광주 118번 환자는 현재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이 남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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