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첫 검정고시가 오늘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번이나 미뤄진 끝에 광주·전남 2,000여 명의 수험생들은 오늘에서야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줄지어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 싱크 : 감독관
- "코로나 의심증상이나 감기 의심증상 있으세요? 발열 체크할게요 팔목에. 네 저쪽으로 간격 유지하시고 서시면 됩니다"
체온 검사를 통과하면 빨간색 스티커를 붙인 뒤 앞사람과 1m씩 띄어 줄을 섭니다.
고사실을 확인하고, 손 세정제로 손을 닦은 뒤 다시 열화상카메라를 지나야 고사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시험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현우 / 수험생
-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밀리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앞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점심 도시락을 나눠주는 선생님과 마중 나온 가족들은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향기 / 대안학교 교사
- "빨리 시험을 치면 좋겠는데 계속 긴장하게 되고 공부도 계속 지속되니까 좀 지쳤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이들이 긴장하지 말고 해왔던 대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올해 첫 초졸, 중졸, 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4월 11일에서 5월 9일로, 다시 오늘로 두 번이나 연기된 끝에 치러졌습니다.
교육청은 앞과 옆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책상을 배치했고, 공용 식수대를 막고 생수를 지급했습니다.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수험생들은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더 넓은 간격을 유지한 채 시험을 치렀습니다.
합격자는 다음 달 16일,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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