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불법 재하도급 강요해 놓고 오히려 '경고장'

    작성 : 2026-08-14 21:12:02

    【 앵커멘트 】
    포스코DX가 하청업체에게 불법 재하도급을 지시해 놓고 문제가 되자 오히려 경고장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업체가 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자 뒤늦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신청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포스코DX가 하청업체에게 보낸 경고장입니다.

    해당업체 현장소장이 다른 업체 현장소장도 겸임하도록 해 하도급 계약 기준 위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재발 시 입찰제한 등의 불이익이 있을 거라고 엄포도 놓습니다.

    하청업체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 퇴직자 출신 현장소장 임명을 강요한 건 포스코DX 측인데 책임을 떠넘긴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포스코DX 관계자(음성변조)
    - "그렇게 협의가 안 돼요? <최대한 OOO소장이 하는 걸로> 그러니까 하는 게 맞아"

    이 현장소장은 같은 공사 현장 또 다른 하청업체에도 겸임을 하고 있어서 포스코DX가 몰랐을 리 없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포스코DX 하청업체 대표(음성변조)
    - "(다른 업체는) 7월달에 계약을 했고, 저희는 11월 말에 계약을 했고...니들이 고용하라는 애 난 안 쓴다고 3자 대면까지 하고 결국에는 썼는데 이게 우리 회사 잘못이라고 경고장을 준거예요"

    포스코DX는 이 같은 하청업체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업체가 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자 뒤늦게 해결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며 신청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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