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민간공항 '무안으로'... 통합 이전 합의

    작성 : 2025-12-17 15:35:09 수정 : 2025-12-17 16:31:25
    ▲ 광주 군·민간공항 자료이미지 

    광주 군·민간공항의 전남 무안으로의 통합 이전이 합의됐습니다.

    광주 군(軍)·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가 대통령실 주도로 구성된 6자 협의체 첫 공식 회동에서 전격 합의됐습니다.

    광주광역시·전라남도·무안군과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는 1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회의를 갖고,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는 '통합 이전'에 뜻을 모았습니다.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협의 끝에 통합 이전을 전제로 한 합의문을 냈습니다.

    합의문에는 무안 지원과 공항 경쟁력 강화, 이전 절차를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원활히 추진되는 것이 각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되며 주민들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데 이해를 같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군공항 이전 합의) 공동발표문이 국가 균형 발전에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하며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고 했습니다.

    합의 내용을 보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무안군에 총 1조 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17일 광주에서 대통령실 주관으로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무안군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전라남도] 

    전남도와 정부는 국가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에너지 신산업, 항공 MRO 센터 등 첨단 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유치, 무안국가산업단지 신속 지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신설)'을 추진하고, 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민간공항 기능 이전 시점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무안군은 정부·광주시·전남도의 지원 약속을 전제로 이전을 위한 제반 절차 진행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6자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명칭 변경, 특별법 개정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통합 이전까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지정, 타당성 조사, 주민 설명과 주민투표 등 절차가 남아 10년 이상 장기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업비도 당초 5조 7,000억 원 추산에서 공사비·금융 비용 등을 반영하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재원 조달과 종전 부지 개발 구상, 주민 수용성 확보가 향후 핵심 과제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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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김성수 2025-12-17 17:39:07
      대구군위공항도 명칭을 박정희공항으로변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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