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 경유 제주행 KTX유치 토론회.."국가계획 반영 급선무"

    작성 : 2025-12-17 21:17:58

    【 앵커멘트 】
    해남·완도와 제주도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관건은 내년초에 확정될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느냐 여부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과 제주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최적의 안은 무안 임성리에서 영암과 해남과 완도를 거쳐, 해저터널을 뚫어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육상 노선과 해저 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69킬로미터로, 사업비 3조 8천억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완도군수
    - "완도와 해남을 잇는 수도권과 제주와의 고속철도 건설은 지금 이 시점에서 국가 미래 교통망 확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전남 서남권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고속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해남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와 민간 데이터 센터가 유치됐고,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이 확정되는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국회의원
    - "해남에 AI 기업들이 유치됐기 때문에 해저터널을 최소한 1차로 목포 해남 완도까지라도 하자는 (취지입니다.)"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사회적 편익은 0.94로,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시곤 /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고속철도 유치하려면) 정치인이 법과 예산을 뒷받침해야 하고, 여러분 같이 해당 시도민이 와서 힘을 줘야 합니다."

    관건은 내년도 지방선거 전후로 발표될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느냐 여부입니다.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철도망 확충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해남군수
    -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이번에 발표가 되는데요. 여기에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을 더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안되면) 많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남과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역 정치권은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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