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가슴아픈 가족사, 웹툰으로 풀어내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AI를 활용해 제작한 웹툰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달 초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웹툰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첫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웹툰의 주인공은 전 씨 자신을 투영한 것으로 보이는 하얗고 어린 양 캐릭터 '몽글이'입니다.

웹툰에는 가족 내 폭력과 방임, 질병, 학교폭력, 유학 시절의 고립 등 개인적 경험을 담았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달리 무거운 서사가 특징입니다.

작품에는 가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조부모와 아버지, 새어머니는 위압적인 '검은 양'으로 표현됐습니다.

이야기에는 부모의 갈등과 외도, 어머니의 투병, 돌봄 공백과 학대, 조부 자택에서의 폭력 경험 등이 담겼습니다.

또한 미국 유학 과정에서 겪은 왕따와 폭행, 가족사로 인한 정체성 혼란도 서사에 포함됐습니다.

웹툰은 전 씨의 내면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통해 기억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현재는 유학 시절까지 공개됐습니다.

전 씨는 과거 마약 투약 사실과 가족 문제를 공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23년에는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