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축소"..금호타이어 노조, 사측 규탄

    작성 : 2025-07-11 21:03:09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도 어느덧 56일이 지났는데요.

    노조원 1천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측의 유럽공장 신축 계획 철회와 고용 안정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재로 무너져 내린 금호타이어 광주 제2공장.

    조합원 1천6백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사측의 공장 재건 로드맵에 국내 생산 축소 계획이 담겼다고 반발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에 연간 600만 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황용필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지회장
    - "수천수만의 조합원과 협력업체, 그리고 수만 명 가족의 고용과 생존권이 걸린 문제입니다. 국내 공장 축소를 반드시 막아내고.."

    광주공장은 연간 1,200만 본 규모 생산거점으로, 국내 생산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왔습니다.

    600만 본을 생산할 폴란드 공장이 지어지면 향후 국내 생산 비중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공장을 이전 신축하고, 자동화율을 높이면 고용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조합원
    - "26년 넘게 근무했는데 앞으로 답이 없으니까 막막합니다. 평생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이제 떠날 수 있다는 게 가슴이 아프고요.."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공장 신축은 광주공장 화재 수습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노조와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국내 공장 축소 논란을 두고 사측과의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는 향후 강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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