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에서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뿌리는 새로운 농법이 시험 중입니다.
경지를 대형화하고 논을 고르게 다지는 기술이 적용돼 작업 효율이 크게 늘었는데요.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농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모내기가 끝난 나주의 한 들녘.
4만 3천㎡ 넓은 들판에 스마트 농법으로 키운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뿌리는 새 농법입니다.
통상 3천여㎡ 안팎인 경지를 10배로 키우고, 대형화된 논에 적합한 장비도 도입됐습니다.
덕분에 모를 심는 데 이틀이 걸리던 것이 하루면 끝날 정도로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레이저 장비로 써레질 없이도 논을 고르게 평탄화하면서 장비 사용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식 / 지금강이엔지 회장
- "저희들이 건답 1차·2차·무써레질 농법을 개발해서 저희 시범 농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 농장처럼 1만 3천 평, 9천 평 (경작)하면 70% 생산비가 절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기계 사용시간은 최대 58%, 노동력은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흙탕물 발생이 적고, 비료나 농약 사용이 줄어 수질오염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호 /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
-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농의 귀농 귀촌이 사회적 이슈입니다. 혼자서 대규모로, 또 1년 내 이모작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아주 높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대안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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