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신형 AI 챗봇 '그록4' 공개.."박사 수준 능력”

    작성 : 2025-07-11 07:30:01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자사 최신 AI 모델 '그록4(Grok4)'를 현지시간 9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모델이 "학문 전 분야에서 박사 수준의 답변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경쟁하는 xAI의 대표 AI 챗봇으로, 이번에 공개된 '그록4'는 이미지 분석과 고난도 질의응답 능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xAI는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라이브로 신제품을 공개하며 성능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xAI 측은 '그록4'가 AI 성능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25.4%의 정답률을 기록해,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21%)와 오픈AI의 'o3'(21%)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험은 수학, 물리학, 의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천 문제로 구성된 것으로, 비영리 AI 연구기관 'AI 안전센터'와 스타트업 '스케일AI'가 공동 개발한 평가 도구입니다.

    머스크는 "그록4는 아직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그것도 시간문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함께 공개된 고성능 버전 '그록4 헤비'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으로, 여러 인공지능이 동시에 문제를 풀고 그 결과를 종합해 최적의 답안을 도출하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월 300달러에 달하는 초고가 요금제 '슈퍼그록 헤비'의 도입입니다.

    이 요금제는 기존 오픈AI나 구글 등의 고급형 요금제(약 200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xAI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출시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8월에는 AI 코딩 모델, 9월에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10월에는 영상 생성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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