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섭 "안철수, 당 고름 적출?..원천적으로 안 돼, 홍준표 신당 성공 가능성 제로"[국민맞수]

    작성 : 2025-07-06 16:34:18
    원영섭 "혁신위원장, 두 달짜리..의원들 임기 3년 남아, 적출 불가능"
    "진짜로 당 혁신하려면 전대 나왔어야..혁신위원장 수락, 납득 안 돼
    "홍준표 신당, 국힘 대체 가능성 '0'..한동훈, 당대표 무조건 나올 것"
    조계원 "면피용 혁신위..안철수 진정성은 믿어, 내란 세력과 절연하길"
    "국힘, TK서도 지지율 급락 30%대로 추락..지역주의 해체 절호 기회"
    "이재명 정부,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모범 제시..건강한 정책 경쟁"

    "당을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취임 일성에 대해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친윤'이라고 하는 의원들을 적출하겠다는 말 같은데"라며 "두 달짜리 혁신위원장이 어떻게 임기가 3년 남은 국회의원들을 적출할 수 있겠냐"고 회의적으로 말했습니다.

    원영섭 전 단장은 오늘(6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저는 안철수 의원이 어떤 사람들을 적출 대상으로 하는지는 추측이 간다. 근데 그 적출 대상이 전부 임기가 보장된 국회의원들이다. 어떻게 적출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며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종기 적출' 발언에 대한 회의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어 "우리가 현실과 이상의 어떤 조화를 해야 한다. 개혁이 원래 혁명보다 어렵다"며 "혁신위원장 임기 중에 대선 패배 백서만 제대로 만들어도 성공이라고 반다. 그 외에 너무 전선을 넓히면 오히려 이게 되는 것도 없으니 전선을 굉장히 좁혀서 했으면 좋겠다"고 원 전 단장은 제안했습니다.

    원 전 단장은 그러면서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수락한 자체에 대해 "본인이 정말 당 혁신에 큰 뜻과 의지가 있다면 혁신위원장을 받을 게 아니라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 혁신안에 대해 얘기하고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모양새인데 이런 상황에서 왜 혁신위원장을 받았는지 납득이 잘 안 간다"고 의아해했습니다.

    "설사 안 의원이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지 못했더라도 제시한 혁신안을 당선된 당 대표가 활용할 수도 있는데 지금 전대는 전대대로 가고 혁신위는 혁신위대로 가면 이게 약간 충돌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본인이 혁신안을 들고 있으면 그 혁신안을 가지고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보는 게 맞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원 전 단장은 거듭 의아함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원 전 단장은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치적 본진인 TK에서도 급락하고 있는 것 관련해선 "대선 패배에 대한 실망감과 아쉬움의 반영이다. 여론 조사에 우리 지지층이 아예 응답을 안 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을 이해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당을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고 거꾸로 반겼습니다.

    "비상계엄에 대처하는 정무적 판단과 대처,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란, 우리 당에 최소한의 전략은 있는지 등 우리 당에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눈을 떴다. 문제들이 드러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어쨌든 당을 새롭게 개선할 절호의 기회는 맞았다"고 원 전 단장의 평가입니다.

    원 전 단장은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보수당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새로운 보수당이 나온다 해도 국민의힘을 대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하면서 "그런 시도가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가능성 제로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 토론에 함께 출연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먼저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에 대해 "지금 국힘 지도부에서 일종의 면피용 혁신위를 출범시켰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의 진정성을 저는 믿는다. 그분이 나름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있고 이번 내란에서도 계엄에 반대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진정성을 믿고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본인이 이제 당의 종기와 고름을 짜내겠다고 한 것은 이번 내란에 결탁한 세력들과는 결별을 해야 국민의힘도 살아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취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혁신위가 성공하기를 바라는데 국힘 당내 사정을 봤을 때 녹록지가 않을 것"이라고 조 의원은 내다봤습니다.

    조 의원도 한편,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8월 15일 정도로 예정하고 있던데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수 있겠냐"며 "오히려 국힘을 정말로 혁신하고 싶었으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당하게 혁신 경쟁을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양 날개를 이루어 가는 게 제일 좋다"며 "그런 맥락에서 국민의힘도 이번에야말로 국민 눈높이, 국민의 요구 이런 것들을 잘 살펴보고 제대로 개혁해서 합리적인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환골탈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TK에서도 3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선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으로 봐서는 이번 여론조사 지표가 지역감정 지역주의를 해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과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범을 만들고 보여낸다면 지역주의도 철폐하고 건강한 정책 경쟁을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이걸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내부 혁신과 개혁을 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쓴 약으로 삼기 바란다"고 조 의원은 조언했습니다.

    조계원 의원과 원영섭 전 단장은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물밑에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 반드시 나올 걸로 내다봤습니다.

    "지금 당장 원내 입성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존재감 자체를 없애 정치에서 사실상 도태되는 것"이라는 게 조 의원의 말이고, 원 전 단장도 "이번에는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이번에는 안 나오면 진짜 잊혀져요.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한동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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