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득표 관련 확률 주장?...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생각 확산시키려는 것 아닌가"[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10 16:56:32
    사전투표 쌍둥이 득표수 논란 정치권 공방 가열
    "장동혁,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확률?...이 결과값을 구하는 산식은 뭔가?"
    "사전투표에서만 유독 똑같은 득표율...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에서 사전투표 득표수가 똑같이 나온 이른바 '쌍둥이 득표'도 논란입니다.

    인천, 전남, 광주 일부지역에서 1·2위 후보의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서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며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 사전투표소의 선거인 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투표수 등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달랐고 우연한 결과로 득표수만 일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두 후보 득표수가 일치할 확률인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확률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사태를 규탄하면서 그 해법으로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할 길을 막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된다는 이 결괏값을 구하는 산식은 뭔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수학계 최고 영예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희 교수 부친인 허명회 명예교수가 통계학자인데 그분이 이 쌍둥이 득표와 관련해 수학적으로 이해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표준편차 공식도 하나 제대로 말 못하는 사람들이 5억 9천만 분의 1 이렇게 얘기하면 그게 실제로 진실이 되냐?"면서 "그래도 당 대표라면 방송에서는 정규분포에 들어온 얘기들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빈약한 논거를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5억 9천만 분의 1 확률을 혼자 계산해서 말하는 걸로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수학자가 한 얘기"라면서 "수학자들도 의견이 굉장히 갈리는 상황인데, 이게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이건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수학자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게 우연이길 바라고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곳 정도면 그럴 수 있겠는데 이게 전국에서 5곳"이라면서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개표했는데 사전 투표에서만 유독 이렇게 똑같은 득표율이 나왔다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선거 관리 부실에 분노하고 있는 시민들은 이게 단순히 이상하고 화가 난다 정도가 아니라 부실 선거가 아니라 뭐가 있는 거 아닌가 얘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근거가 되기는 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지금 현장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사실은 장동혁 대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선관위가 설명한 것을 보면 최종적인 득표뿐만 아니라 무효표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투표 기록지를 다 공개해서 개표 과정 속에서 정당 참관인들이 수십 명이 지켜보고 있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기록하고 한꺼번에 자료가 모인 것인데 거기에서 어떠한 부정이 있었다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오늘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쌍둥이 득표수에 또 음모론'이라는 제목 하에서 통계학자들께서 뭐라고 얘기하냐면 해당 선거구에 각 후보자 지지율, 유권자 성향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반적인 확률만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같은 지역 안에 후보자의 지지율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유사한 득표수가 나올 수 있고 이것이 통계학적으로는 이렇게 나오는 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중앙일보가 기사를 크게 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왜 이렇게 크게 실었는가 하면 제1야당의 대표가 근거 없는 의혹을 먼저 나서서 주장하기 때문"이라면서 "광장에 있는 몇몇 분들이 주장하신 걸 대표해서 (장동혁 대표가) 말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확산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의 의견은 시간 제한으로 생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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