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현장사무소 3곳 추가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작성 : 2022-01-14 19:26:47

    【 앵커멘트 】
    경찰이 오늘도 업체 3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는 사무실이 대상이었는데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 안전모를 쓴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든 상자를 탑차로 옮깁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사고 현장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과 콘크리트 골조 업체, 감리 사무실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제한적이나마 안전이 확보돼 현장 진입이 가능해지자 압수에 들어간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공사 관련 서류와 감리 일지, 작업일지 등을 분석해 부실 공사 여부 등의 위법 행위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다만, 붕괴 원인을 풀어줄 핵심 업체로 꼽히는 타워크레인 업체 현장 사무실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7명도 추가로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들이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수색이 마무리되는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 분야를 시공품질, 구조안전, 공정관리 세 개로 나누고 분야별 조사 항목을 구체화했습니다.

    위원회는 담당 작업자와 관리자가 확인되는대로 청문회를 열어 최종적인 붕괴 시나리오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규용 /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장
    - "건설 산업에서 중대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참여하고 있는 조사 위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해서 집중해가지고 신속하게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대산업개발에 수여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소하고 인증 업무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학동 붕괴 사고 6개월 만인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수여해 논란이 됐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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