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두환 형사재판 1심 선고..재판부 판결 '관심'

    작성 : 2020-11-29 19:07:09

    【 앵커멘트 】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의 1심 선고가 내일(30일) 광주지법에서 이뤄집니다.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6개월 만인데요, 어떤 판결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재판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 만인 내일 1심 재판부의 선고가 내려집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5·18  희생자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줬다며 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사자명예훼손죄의 최고형인 징역 2년보다 조금 낮은 형량입니다.

    ▶ 인터뷰 : 조영대 / 故 조비오 신부 조카
    - "저들은 끝까지 항소하고 버티리라고 예상됩니다만 일단 1심 재판의 결론 유죄로 나오는 것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형사소송법상 선고 공판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해 전 씨는 내일 광주 법정에 서게 될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과 지난 4월 두 차례 광주를 찾았지만 사과는커녕 재판 내내 꾸벅꾸벅 졸아 시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 싱크 : 지난해 3월
    - "누워라 누워 누워"

    종교계와 광주시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4일부터 연이어 성명을 내고 전 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위원장 / 천주교 광주대교규 정의평화위원회
    - "전두환의 명령으로 움직인 모든 병사들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얄팍한 술수일 뿐입니다 그들의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 또한 당시 책임자였던 전두환에게 있음을 재판부는 기억해 주십시오"

    5월 단체는 내일 법원 앞에 검은색 옷을 입고 모여 손팻말을 들고 차분하게 전 씨의 엄벌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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