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은 그대로인데"...5월 소비자물가 3.1%↑ 26개월 만에 최고

    작성 : 2026-06-02 09:03:03 수정 : 2026-06-02 10:03:48
    중동전쟁 여파 휘발유 23.1%↑·경유 33.3%↑…국제항공료 33.5%↑ 역대 최대폭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전체 물가 상승을 끌어올렸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4년 3월 3.1% 상승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였습니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4.2% 올랐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92%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7월 35.2%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23.1%, 경유가 33.3%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등유도 21.7% 상승하며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4.2% 상승했습니다.

    ▲ 지난 6일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 [연합뉴스]

    공업제품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1.40%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유가 상승은 항공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국제항공료는 1년 전보다 33.5% 상승했습니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했습니다.

    다만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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