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꽃도 '조화'가 대세

    작성 : 2018-02-17 15:09:31

    【 앵커멘트 】
    졸업식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향기 가득한 꽃다발이죠.

    그런데 한파로 꽃값이 크게 오른데다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잇점을 소비자들이 선택하면서 꽃다발 시장에서의 조화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졸업식이 열리는 학교 앞에 꽃다발을 팔려는
    상인들이 줄지어섰습니다.

    그런데 판매대에 오른 꽃다발 중 생화는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누로 만든 조화와 사탕을 넣어 만든 꽃다발이 생화 꽃다발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생화를 화학 처리해 색바램 현상이 없도록 한
    말린 꽃도 인깁니다.

    ▶ 싱크 : 꽃다발 상인
    - "개인 취향이에요. 오래 보관하시려면 비누 꽃을 사고요. (어떤 것이 더 많이 팔려요?) 6:4예요. 6이 생화...""

    꽃다발을 사는 졸업생과 학부모들도 조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파로 꽃값이 크게 오른 것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미희 / 목포시 옥암동
    - "가격을 대비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생화보다 조화가..."

    졸업 시즌 특수를 기대했던 꽃집들은 울상입니다.

    생화 꽃다발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형수 / 꽃집 사장
    - "예전 같은 경우는 생화 비중이 80%~90% 정도 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이 오래 볼 수 있는 꽃을 찾기 때문에 거의 반반, 50:50 정도로 "

    졸업식에서는 생화 꽃다발을 선물한다는 말이
    점차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