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섭 변호사 "아니 사진 금지가 뭡니까?...민주당 내부 권력 투쟁 너무 찌질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4-09 15:30:13
    '대통령 사진 금지령' 출처 감찰 지시 놓고 논쟁 가열
    "사실관계 왜곡해 사실상 대통령 공격…심각한 명청갈등이 터진 것"
    "여당 내부서 누군가 밀정 짓...분란 만들고 대통령에 책임 전가"
    "최초 명청 갈등의 인증샷...민주당 6·3 지방선거 오만함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사진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훨씬 높은 상황에서 왜 사진을 사용 못 하게 한 건지, 이 대통령이 언론보도와 관련해 제보자 색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과 경선후보자들에게 발송된 공문에는 대통령 영상·사진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대통령의 당무개입과 정치적 중립 논란을 촉발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해당 공문 발송 이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당에 요청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달아 나온 바 있는데, 이 대통령은 "보도에 인용된 '고위 관계자'가 누군지 감찰해 찾아낸 뒤 문책하고, 정정 보도도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는 행위는 결코 단순한 일탈로 볼 수 없다"고 맹공했고, 이 대통령도 "감찰", "문책" 등의 강한 어조를 사용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이재명 대통령 사진 사용 금지령 출처 감찰지시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또 대통령의 중립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명분으로 과거 사진과 영상을 홍보에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을 해 사실상 대통령을 공격했다고 볼 수가 있다"면서 "대통령 탄핵 사유로까지 연결될 수가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도 이걸 문제 삼아 탄핵으로까지 몰아갔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다 이런 것들이 시비가 됐다"면서 "대통령이 하지도 않았는데 청와대에서 요청해 공문을 보내 금지했다는 해명까지 하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책임을 떠넘긴 거로 생각해 몹시 불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의 언행을 보면 격노한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감찰하고 색출 문책하라, 그리고 당장 언론에 정정 보도를 요구하라(실제로 정정 보도가 이뤄짐), 나아가 이거는 한마디로 국정 방해라고 했다"면서 "지금 심각한 명청 갈등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민주당의 내부 권력 투쟁이 무협지처럼 재미있는 부분이 참 많아서 항상 지켜보는데 이번에 무협지의 작품성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아니 사진 금지가 뭡니까? 너무 찌질하고 너무 치사하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명청 갈등, 또는 내부 권력 투쟁을 해도 이렇게 찌질한 수법으로 권력 투쟁을 하는 거는 맞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데 고위관계자를 색출해서 어떤 책임을 묻겠다는 것도 찌질해 보이고, 이거는 기강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색출을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금 청와대 내부에 적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도 의심을 해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들이 찌질하네 어쩌네 하더라도 색출 안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지금 민주당의 내부 권력 투쟁이라는 게 굉장히 막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내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대통령 또는 다른 사람과 인연을 과시하는 게 어쨌든 그 정치인이 살아온 궤적이고 후보자가 가진 고유한 정치 행위인데 굳이 막을 문제도 아니다"면서 "정창래 대표 본인은 21대 때 문재인 대통령 사진 걸고 그리고 항상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사진을 많이 올린 분이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사진에 대해서만 가시를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원영섭 변호사의 발언과 관련) 찌질한 짓을 집권 세력 내부에서 하는데 그 사람들을 찾아내서 책임을 물리는 것은 공직기강 차원에서 당연한 건데 그걸 가지고 또 찌질하다고 표현하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어렵고 그런 양비론이 오히려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집권 여당 내부에서 정부의 발목 잡는 행위에 대해서 이제 임계점의 한계에 왔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대통령의 명심을 팔고 또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는 조작 왜곡까지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의 어떤 밀정짓을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최근에도 '집권 야당'이라는 말이 밖에서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도 해도 너무하니까 '집권 야당'이라는 소리까지도 나오고 있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 공문 내용 자체도 너무 엉터리이고 희한해서 평가할 값어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지금 대통령의 성공을 말로는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원영섭 변호사 말대로) 정말 찌질한 짓을 일으켜 가지고 분란을 만들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금 여당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도 부족한 위기 상황인데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책임을 떠넘기는 이런 사람들이 여전히 지금 민주당 안에 있고 더 기가 막힌 것은 지금 청와대 안에도 누군가(밀정)가 있다는 거니까 이건 반드시 발본색원 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청래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밀정의 실체에 대해) 뭐 짐작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합당 국면 그리고 검찰 개혁안 합의안이 계속 반복되는 그 장면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누군가가 지금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그림자가 선명한 실체로 지금 드러나고 있는 그런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명청 갈등이 없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는데 지금 이 사태가 민주당이 인정하는 최초의 명청 갈등의 인증샷 같다"면서 "이제 내부에서도 이 명청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구나 이런 얘기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 사태를 보면 민주당의 오만함이 드러나는데 지금 6·3 지방선거는 관심이 없고, 6·3(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 당권, 대권 이런 것에 온 신경이 집중되다 보니까 선거에 나간 후보들 마음은 헤아리지도 않고 그 안에서 권력 다툼하느라 대통령 사진을 쓰라 마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은 6·3 선거에 대해서 당연히 우리를 찍어주겠지라는 이런 오만한 생각 때문에 그 뒤에 있을 권력 다툼에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공문이 내려갔는데 이 공문이 최고위도 안 거쳤다는 것이고 그래서 예전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국면에서도 최고위를 거치지 않고 정청래 대표의 단독 드라이브 때문에 굉장히 말이 많았었는데 그 사태가 지금 재현되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명청 갈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아주 대환장 파티로 가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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