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힘 정상화 등 5대 과제 제시.."후보 교체 파동 조사"

    작성 : 2025-06-08 11:03:56 수정 : 2025-06-08 11:09:36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당 기강 정상화와 내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내놓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과제가 당내 분열 해소와 질서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 운영의 근본적 재정비를 위해 조속한 실행을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첫 번째 과제로 전당대회를 9월 초까지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전당대회는 선출된 당대표를 통해 당의 정상화를 이루는 핵심 수단"이라며,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된 후 진행하는 것이 혼란을 막는 길임을 역설했습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차기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사항에 따라 결정될 방침입니다.

    두 번째로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확정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근본적으로 무효화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는 공존과 통합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의원총회의 공론을 거쳐 반대 당론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 번째, 향후 3년간 탄핵 찬반을 이유로 상호 적대적 비난이나 터무니없는 왜곡 행위를 행위 자체로 규정하고, 당내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엄정한 징계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네 번째 과제로는 대선 국면에서 당의 대선후보를 부당하게 교체하려 했던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무감사권을 발동해 지난달 8~10일에 발생한 해당 파동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면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국회 당론투표 사안에 대해 원내·외 당협위원회는 물론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민심까지 반영하는 절차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으로 전환해 기존의 줄 서는 정치와 풀뿌리 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전략공천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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