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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전국 시 단위 지자체 77곳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만 명 당 51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23명이나 많았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통계청의 자살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나주시는 인구 10만 명 당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51.5명으로 전국 77개 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에는 7위, 2011년에는 9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하면서 전국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시군과 비교해봐도 차이가 드러납니다. 전남에서 다음으로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광양과 목포는 매년 자살률이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기록만 비교해봐도 절반 수준입니다
인구 수가 비슷한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나주의 자살증가세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북 남원시의 경우 2010년에는 나주보다 오히려 자살률이 높았지만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12년에는 14명 가량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나주의 자살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 자살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여성의 자살률은 18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나주의 경우 여성의 자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나주의 높은 자살률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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