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광주 수완지구 도심 한복판에 추락했습니다.
추락과 함께 폭발하면서 헬기에 탄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고, 길을 걷던
시민 1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헬기가 갑자기 인도로 떨어지더니 화염에 휩싸입니다.
금세 시커멓게 타버린 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4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정성철 소방경 등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또 사고 지점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등학생 18살 박 모 양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문기식/ 광주 광산소방서장
추락과 동시에 폭발하면서 헬기 파편은
백여 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인근 상가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 소속인 사고 헬기는
세월호 수색 업무를 지원한 뒤 강원도로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추락 5분 전 광주공항에서 이륙했던
사고 헬기는 얼마 뒤 저공 비행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다 굉음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싱크-목격자/ "(헬기가) 별나게도 세게 간 거야, 헬리콥터 소리가. 뭔 헬리콥터가 이렇게도 세게 가나 그러고 나서, 그 소리 하고 나니까 굉음이 뻥 하고 난 거야"
기체 결함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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