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수 정확히 일치" 국민의힘 검증 요구

    작성 : 2026-06-10 21:38:59

    【 앵커멘트 】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사전투표 결과를 놓고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전투표소 4곳에서 두 후보의 득표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현상이 발견된 건데, 낙선한 후보 측이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송정1동과 고흥군 금산면의 통합특별시장 사전투표 개표 결과입니다.

    민형배 후보가 1,401표, 이정현 후보가 120표를 얻으며 두 지역의 득표수가 똑같이 나왔습니다.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사전투표에서 이처럼 두 후보의 득표수가 완벽하게 일치한 곳은 모두 4곳에 달합니다.

    사전투표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곧바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수는 서로 달랐고, 개표 절차 역시 각 정당 참관인들의 철저한 감시 아래 독립적으로 진행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비교 대상이 된 사전투표 선거구들의 전체 투표인 수가 거의 비슷해, 특정 후보 지지율이 유사한 지역에서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본투표 당일 불거졌던 투표지 부족 사태 등으로 인해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가 이미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낙선한 이정현 후보 역시 성명문을 통해 "미국 독일 유럽 등 해외도 전산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종이 투표지로 하는 사후 검증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이정현/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시장 낙선 후보
    - "선관위의 불신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이 남아있는 상태 속에서 생긴 매우 특이한 현상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으로서 당연히 국민들에게 설명을 할 의무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투표지 부족 사태에 이어 사전투표 득표수 일치 논란까지 겹치면서, 의혹의 진위를 넘어 선관위가 땅에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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