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어린이 의류서 유해물질 203배 초과 검출

    작성 : 2025-11-27 07:47:23
    ▲ 어린이 방한 용품 [연합뉴스]

    서울시가 겨울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의류와 잡화 등 2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인, 쉬인 등 주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의류 9종, 잡화 6종, 초저가 완구 9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과 내구성을 조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어린이 의류와 잡화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특히, 방한 3종 세트의 가죽 장식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최대 203배를 초과했으며, 겨울 상하복 지퍼에서는 납이 최대 4.5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어린이 의류 3개 제품은 물리적 안전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유아복에서 금지된 장식끈이 있거나, 지퍼 부착 강도가 미달하는 등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이 완구 및 기타 제품에서도 다수 문제가 발견됐는데, 스티커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58배, 납은 1.7배, 카드뮴은 최대 12배까지 초과 검출됐습니다.

    매직워터북은 스프링 양 끝이 날카로워 상해 위험이 있었으며, 머리빗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8개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1월에도 해외 온라인 플랫폼 유아용 목욕 용품 및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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