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9일) 저녁 승객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신안 해상에서 좌초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1년 전 세월호를 떠오르게 하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임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신안군 족도에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한 건 어제(19일) 저녁 8시 16분.
제주를 떠나 목포로 향한지 3시간 반 만입니다.
2만 6천 톤이 넘는 대형 여객선은 무인도에 선체가 반쯤 올라선 뒤에야 멈췄습니다.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이 타고 있던 선내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박명원 / 경기 화성
-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서 저희는 그래서 배가 부딪혔는지 아니면 차가 선적이 돼 있으니까 차가 혹시 잘못됐는지 그렇게 알았는데"
▶ 인터뷰 : 김승배 / 경기 용인
- "객실에 그냥 누워있어가지고 충돌하는 순간 몸이 좀 앞으로 쏠렸어요."
선체가 크게 요동치면서 승객 2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119 상황실에는 배가 섬에 부딪혔다는 승객들의 관련 신고 3건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선체가 기울거나 침수되지 않으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새벽 0시 52분쯤 탑승객 246명을 전원 구조했습니다.
여객선은 예인선 4척에 이끌려 이초됐고, 이후 목포 삼학부두로 자력 이동했습니다.
해경은 유관기관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0)